@물
물은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며, 인체의 약 2/3를 차지하여 양적으로 가장 풍부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음식은 몇 주 동안 섭취하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수분 없이는 단 몇 날 동안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생명 유지에 필수 불가결한 성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체수분의 약 20% 손실 시 생명이 위험하므로, 물은 다른 영양소보다 자주 섭취되어야 합니다.
물은 1개의 산소 원자와 2개의 수소 원자가 공유 결합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수소 결합을 통해 물의 다양한 특성을 유발하는데, 극성이 큰 용매로서 전해질에 대한 용해도가 크며, 어는 점 0℃, 끓는 점 100℃로 용매로 활용이 용이합니다.
물은 비열이 크고 덥히고 식히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고, 증발열이 크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물은 또한 점성이 낮아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표면장력이 크므로 흡수와 조직 내 이동이 용이합니다.
수분은 물의 탄력을 이용하여 내장 기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인체는 외부에서 물을 섭취하고 배설함으로써 수분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세포내액의 수분 함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 세포가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마시도록 신호를 보내 세포를 보호합니다.
수분 섭취량이 과도한 경우에는 세포외액의 전해질 농도가 낮아져 신장에서 소변으로 배설하는 수분량을 증가시켜 체외로 과도한 체수분을 배출합니다. 이러한 체수분의 항상성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에 의해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항이뇨호르몬은 신장 세뇨관에서의 수분 재흡수를 증가시켜 소변 배설량을 감소시켜 수분 배설이 과도하게 일어나지 않고 항상 일정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체내의 수분이 불균형 상태가 되면 다양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수분 부족 시 탈수 현상이 나타나며, 갈증, 마른 입술, 피로, 빠른 맥박, 체온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분 감소와 함께 전해질도 감소했다면 물과 함께 전해질을 보충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액 손실은 세포외액의 나트륨 손실을 유발하여 혈압이 낮아지고 허약, 무감각, 근육 경련, 부종, 심한 경우 혼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수도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잉여 수분을 이뇨로 배설하면 수분과 염분의 손실을 초래하여 침의 과다 분비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종은 체수분이 체 조직 사이에 과도하게 저류되는 상태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여 혈장단백질인 알부민의 농도가 저하되면서 알부민의 혈중 삼투압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액의 수분이 세포간액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수분 섭취량은 연령, 염분 섭취량, 운동량, 기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신생아와 어린이는 성인보다 단위 체중당 수분 섭취량이 많습니다.
격심한 운동이나 더운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수분은 물, 음료, 국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